유일하게 전투를 따라가 본 적이 있다는 이유로 장범이 중대장이 되지만, 소년원 대신 전쟁터를 택한 갑조 무리는 그를 대놓고 무시합니다. 외부의 적이 닥치기 전부터 내부의 균열이 먼저 놓이는 셈입니다. 여기에 인민군 766 유격대가 당의 지시를 무시하고 비밀리에 포항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위협이 더해집니다. 전투 장면 자체보다 책임을 떠안게 된 이들의 관계와 선택에 무게를 두고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러닝타임은 121분이며 웨이브에서 구독으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초기의 전선을 어린 병사들의 시점으로 다룬 영화를 찾는 분이라면 설정만으로도 작품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
- 01
장범과 갑조 무리의 갈등이 적과 맞서기 전 부대 안에서 어떤 긴장을 만드는지 볼 수 있습니다.
- 02
정규군이 떠난 텅 빈 포항이라는 공간이 학도병들의 불안과 고립을 어떻게 드러내는지 주목할 만합니다.
- 03
인민군 766 유격대가 방향을 바꾸는 장면을 계기로 상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눈여겨볼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초기를 학도병의 시선으로 그린 실화 소재의 전쟁 영화를 121분 분량으로 보고 싶은 분께 맞는 작품입니다.


